1. 커피에 대해서
일반적으로 커피 열매(커피 체리)의 씨앗인 커피 콩, 혹은 그 씨앗을 볶은 뒤 갈아서 물에 우려내서 만드는 음료를 말한다. 커피나무의 열매, 그 열매 속의 씨앗, 씨앗의 껍질을 벗기고 말린 생두, 생두를 볶은 원두, 원두를 분쇄한 가루, 가루에서 추출한 음료까지 모두 '커피'라고 부른다. 커피의 가장 기초가 되는 맛은 흔히 말하는 쓴맛이다.
각국의 커피콩의 종류와 볶은 정도에 따라서 맛은 천차만별이다. 현재 커피는 원산지인 에티오피아를 벗어나 세계 각지로 널리 퍼져나간 식물이 되었다. 그리고 품종부터 시작하여 각지의 토양과 기후에 따라 맛과 향이 다양화 되었다.
더불어서 커피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커피를 마시면 느껴지는 각성효과 즉 '카페인'이 들어있다는 것이다.
2. 커피의 역사
커피는 6~7세기경 에티오피아의 칼디(Kaldi)라는 목동에 의해 처음 발견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염소들이 빨간 열매를 따 먹고 흥분하여 뛰어다니는 광경을 목격한 칼디는 자신도 이 열매를 먹어보게 되었고, 그 결과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상쾌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그는 이 사실을 이슬람 사원의 수도승에게 알렸고, 기분이 좋아지고 졸음을 방지해 주는 등 수양에 도움이 되는 신비의 열매로 알려지면서 여러 사원으로 퍼져 나갔다.
원산지 에티오피아에서는 농부들이 자생하는 커피 열매를 끓여서 죽이나 약으로 먹기도 했다.
9세기 무렵 아라비아반도로 전해져 처음 재배되었으며, 나중에는 이집트, 시리아, 터키에 전해졌다. 이곳에서는 커피 열매를 끓여 그 물을 마시거나 열매의 즙을 발효시켜 '카와'라는 알코올음료를 만들어 마셨다.
이 음료는 13세기 이전까지는 성직자만 마실 수 있었으나, 그 이후부터 일반 대중들에게도 보급되었다.
이 무렵 커피는 이슬람 세력의 강력한 보호를 받았다. 커피 재배는 아라비아 지역에만 한정되었고, 다른 지역으로 커피의 종자가 나가지 못하도록 엄격히 관리되고 있었다. 그러던 중 12~13세기에 걸쳐 십자군전쟁이 발발하면서 이슬람 지역을 침입해 온 유럽 십자군이 커피를 맛보게 되었다.
기독교 문화권인 유럽인들은 초기에는 커피를 이교도적 음료라 하여 배척했다. 그러나 밀무역으로 이탈리아에 들어온 뒤 교황으로부터 그리스도교의 음료로 공인받게 되었고, 일부 귀족들과 상인들을 중심으로 커피가 유행처럼 번져나가기 시작했다. 15세기에 이르러 수요가 늘자 아라비아의 상인들은 이를 독점하기 위하여 수출항을 모카로 한정하고 다른 지역으로의 반출을 엄격하게 제한했다. 그러나 16세기부터 인도에서 밀반출한 커피를 재배하기 시작했고, 17세기 말에는 네덜란드가 인도에서 커피 묘목을 들여와 유럽에 전파했다.
그 뒤 유럽의 제국주의 강대국들이 인도와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국가들을 식민지로 만들고 커피를 대량 재배하면서 전 세계에 알려졌다. 커피나무가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인도, 서인도제도, 중앙아메리카, 그리고 에티오피아의 바로 이웃나라인 케냐, 탄자니아 등에서도 광범위하게 재배되었다. 커피가 점차 대중화되면서 유럽 곳곳에 커피하우스가 생기기 시작했다.
3. 커피콩 소개
영어권에서도 보리 알맹이를 닮은 커피 씨앗을 콩이라 부르지만 가공 과정을 볼 때 우리가 커피라 부르는 것은 생김새는 콩이나 실제로는 열매가 아니라 씨앗이다. 커피콩이라는 것은 일종의 관용어이다. 실제로 커피는 꼭두서니과지만 콩은 콩과로 과가 다르다. 벽오동과 식물인 카카오의 종자를 '카카오 콩'이라 부르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솔직히 커피든 콩이든 씨앗인 건 비슷하지만, 애초에 워낙 오랫동안 그렇게 불러온데다 커피 문화가 넓게 퍼진 현대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부 씨앗이라는 것 정도는 알고 있기때문에 커피콩, 커피씨앗 혼용되어 사용한다.
커피 열매는 커피 체리 또는 커피 베리라고 부르는데 아주 작은 체리나 버찌를 닮았다. 열매가 달리는 모양새는 앵두와도 비슷하다. 먹을 수도 있는데 맛은 새콤달콤하다. 하지만 모양새만 비슷할 뿐 체리든 버찌든 앵두든 커피와는 전혀 연관이 없다. 커피는 열대 지역에서 자라지만 체리류는 반대로 한국보다 추운 지역에서 주로 수확하므로 재배지역도 전혀 다르다.
알고 마시면 더 맛있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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